의사의 처방전없이 전문약을 판매한 약국이 환자의 고발에 의해 들통나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이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보건소는 최근 처방전없이 살빼는약을 판매한 서울 강남 대치동소재 K약국에 대해 약사법위반 행위를 확인하고 15일간 영업정지 및 형사고발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보건소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윤 모씨(여. 강남구 논현동 거주)가 K약국을 방문해 살빼는 약을 요청하자 근무약사가 \'제니칼\' 1통을 판매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윤 모씨는 제니칼을 복용한 이후 부작용이 나타나 주위에 문의한 결과 처방전없이 약을 구입했고 사용설명서에 갑상선기능저하증환자는 복용을 금하도록 돼 있음에도 약을 판매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관할보건소에 고발했다. K약국 근무약사는 윤 모씨가 \'갑상선기능 저하증인데 괜찮느냐\'는 질문에 \'괜찮다\'며 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구보건소는 해당 약사 및 약국 대표를 불러 사고경위를 확인해 행정처분 및 경찰에 고발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환자가 처벌을 요구하고 있어 해당약국은 약사법위반으로 15일간의 영업정지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되며 개설약사와 근무약사도 형사처벌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보건소 관계자는 \"환자가 의약품을 복용한후 부작용이 없었으면 그대로 넘어갈수 있던 사안\"이라며 \"이런 고발은 매우 드문일로 약국에서는 반드시 처방전에 의해 약을 판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