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일본 역사교과서 수정거부에 대한 국회차원의 대응을 위해 7월 임시국회 가동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서 약사법 처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야는 10일 총무접촉을 갖고 본회의 및 상임위 소집 등에 대한 절충에 나섰다. 또한 이만섭 국회의장은 6월에 처리하지 못한 추경예산안·약사법 등의 처리를 위해 본회의 직권소집을 여야 총무에게 공식 통보했다.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4역회의 후 브리핑에서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 시정거부와 관련 \"당 차원은 물론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 차원의 대처를 통한 결의문 채택 등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방탄국회에 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처리를 필요로 하는 민생법안이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총무에게 협상전권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수석부총무는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약사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면서, 언론사 세무조사·황장엽씨 방미문제·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에 대해 긴급현안질문을 하면 본회의를 하루 열수 있다\"고 밝히고 \"본회의는 내주 후반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여야는 현재 7월 임시국회 운영 일정에 대한 절충에 나선 가운데, 일본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이달 임시국회 개회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앞서 이만섭 국회의장은 \"여야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타협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겠다\" 밝혔다.